정시 판세 예측이 안개 속이다. ‘불수능’ 여파로 인해 성적이 떨어진 수험생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백분위, 표준점수 등을 섣불리 예측할 수 없게 된 것.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쉬운 수능’ 기조 하에 나왔던 과거의 정시 예측 자료가 이번 정시에서는 무의미해질 수 있다는 이야기까지 나온다.

특히 중위권 수험생들의 정시 고민이 깊을 것으로 보인다. 변별력을 확보한 수능 덕분에 성적이 우수한 최상위권은 오히려 부담을 덜은 반면 중위권에서는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기 때문. 이럴수록 수험생 스스로 정시모집에 대해 꼼꼼히 알아보고, 여러 변수를 고려해 대비 전략을 짜야 한다. 과거 경쟁률과 입시업체들의 배치표 외에도 수험생들이 정시지원 전 반드시 고려해봐야 할 ‘틈새’ 전형요소를 모아 살펴봤다. 

[과목별 반영비율] 내 강점 ‘극대화’하는 전략 

입시업체들이 내놓은 정시 배치표에는 대학 및 학과별로 지원 가능한 점수(원점수 또는 표준점수)가 표시되어 있다. 하지만 이것만 보고 지원대학을 결정하는 것은 위험하다. 수능 총점이 같더라도 대학에서 반영하는 과목별 반영비율에 따라 입학 전형에 활용되는 최종 점수는 다를 수 있기 때문. 

한 예로 숭실대 경영학부의 전형 방법을 살펴보자. 수능 성적을 반영할 때 국어 15%, 수학(가*나) 35%, 영어 35%, 탐구(사회